12호 태풍 '무이파', 중국 향하나…한반도 '므르복' 변수

무이파, 오는 14일 '중국 지역' 영향 예상
  • 등록 2022-09-10 오후 10:00:33

    수정 2022-09-10 오후 10:00:3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서해를 향해 북상하며 제주 인근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3km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시속 115km, 초속 32m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계속 북쪽 방향으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15일 오후 3시쯤엔 중국 상하이 남동쪽 150km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호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이 시점에 무이파는 중심기압 970hPa, 강풍 반경 250km의 강도 ‘강’의 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강’의 세기는 최대풍속이 초속 33m이상 44m미만인 태풍으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만큼 강한 수준이다.

오는 15일 이후 무이파의 예상 전망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제주는 다음주 중후반에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이파가 동쪽으로 진로를 틀 경우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해외 기상청마다 무이파의 예상 경로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유럽기상예보센터(ECMWF)는 한국기상청과 경로는 조금 다르지만, 무이파가 한반도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미국기상청(GFS) 모델의 17일 0시 시점 예보. 13호 태풍 ‘므르복’ 발생 및 대한해협행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기상센터(GFS)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는 16일에 한반도를 비켜 17일 중국으로 진입하지만,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km 떨어진 곳에서 태풍 반경 약 800km인 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발생한다.

‘므르복’은 세력을 키우면서 북진해 오는 19일에 제주도 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기세지만 이후 예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또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인 ‘윈디(Windy)닷컴’은 므르복이 오는 18일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19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북동진해 20일 이후 서해안 지역해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므르복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고, 무이파의 예상 경로 역시 고기압의 주변 분포나 수증기·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 등의 변화에 따라 계속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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