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3km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시속 115km, 초속 32m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계속 북쪽 방향으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15일 오후 3시쯤엔 중국 상하이 남동쪽 150km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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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이후 무이파의 예상 전망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제주는 다음주 중후반에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이파가 동쪽으로 진로를 틀 경우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해외 기상청마다 무이파의 예상 경로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유럽기상예보센터(ECMWF)는 한국기상청과 경로는 조금 다르지만, 무이파가 한반도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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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르복’은 세력을 키우면서 북진해 오는 19일에 제주도 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기세지만 이후 예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므르복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고, 무이파의 예상 경로 역시 고기압의 주변 분포나 수증기·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 등의 변화에 따라 계속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