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효율성 OECD 평균보다 크게 떨어져

에너지집약도 100만달러당 0.19TOE로 OECD 평균보다 낮아
"전세계가 에너지 효율향상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 중"
  • 등록 2014-07-26 오후 12:08:19

    수정 2014-07-28 오후 8:44: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을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 단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26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펴낸 ‘OECD 자료로 살펴본 세계 에너지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집약도는 100만달러당 0.19TOE(에너지의 석유환산수치)로 OECD 평균인 0.14TOE보다 높았다.

TOE는 에너지사용량을 석유 기준(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이다. 1 TOE는 원유 1톤의 발열량으로 107(10의 7승)Kcal이다.

OECD 국가들은 100만달러 어치의 재화와 서비스 생산을 위해 평균 0.14TOE를 들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0.19TOE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에너지집약도는 OCED 평균의 경우 2010년 0.15TOE에서 2012년 0.14TOE로 낮아졌지만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0.19TOE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0.09TOE)과 일본(0.11TOE), 독일(0.11TOE), 프랑스(0.13TOE) 등의 선진국은 모두 OECD 평균치보다 낮았다. 미국의 비율은 0.16TOE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나라보다 에너지집약도가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0.55TOE)와 에스토니아(0.23TOE), 캐나다(0.20TOE)였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이 비율이 같다.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성이 낮은 것은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량은 2006년 2억1360만TOE에서 2012년 2억6300만TOE로 23% 이상 늘었다.

반면 독일은 3억4050만TOE에서 3억740만TOE로, 프랑스는 2억6680만TOE에서 2억5170만TOE로 각각 줄었다. 영국도 2006년 2억1900만TOE에서 2012년 1억9240만TOE로 급감했다.

OECD 평균 역시 2006년 55억570만TOE에서 2012년 52억3790만TOE로 줄었다.

안병민 KISTEP 부연구위원은 “전세계가 에너지 가격상승과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적 노력, 에너지 효율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 등으로 에너지집약도의 지속적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기준 국가별 에너지집약도 현황. OECD 제공, KISTEP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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