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에는 기술력·미래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면서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계부문 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부문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본시장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무엇보다 일선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혁신금융의 성과가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창의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면책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생태계 구축과 금융 포용성 확대를, 보험연구원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규제 혁신과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신지급여력제도(K-ICS) 연착륙을, 자본시장연구원은 초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대응과 파생결합증권 위험등급 체계 보완 등을 제언했다.
금융위는 논의된 내용을 2020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