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미국 본토 상공서 中 ‘스파이 풍선’ 발견”

“고고도 감시용 풍선, 정보 수집 목적”
격추 방안 등 거론됐으나 일단 보류
핵미사일 보유 몬태나주 등에서 발견
  • 등록 2023-02-03 오전 9:04:33

    수정 2023-02-03 오전 9:04:33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 국방부가 자국 상공에서 중국 감시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 상공에 있는 고고도 감시용 풍선을 탐지해 추적하고 있다”면서 “풍선이 감지되자 민감한 정보의 수집을 막기 위해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은 즉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몬태나주(州) 상공에서 감시용 풍선을 쏘아 격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으나, 파편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 등 민간 피해를 우려해 국방부는 해당 물체를 격추하는 조치에 반대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또한 현지에서 고위급 회의를 소집했다.

몬태나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150기가 저장된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풍선들이 며칠 전 미국 영공에 진입했으며, 국방부가 군용 항공기로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현재 우리는 해당 풍선이 정보 수집 관점에서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해외 국가가 미국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고위급 회담을 위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며칠 앞두고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미국 본토 상공을 침투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오는 5~6일 중국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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