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다시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경남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시간당 10mm 내외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장마전선 북상이 몰고 온 비는 7일 늦은 밤을 기해 강원남부와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
계속 진행되는 장마전선 북상으로 8일과 9일 사이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제9호 태풍 찬홈 경로도 주요 관심사다. 현재 태풍 찬홈은 괌 북서쪽 8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9호 태풍 찬홈의 진로는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상층기압골의 진행 양상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나 타이완을 향해 서진하고 있으며 중국 동남해안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 미치는 태풍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태풍센터에 의하면 제9호 태풍 찬홈은 중심기압 975hPa, 중심최대풍속 32m/s로 중형급 태풍이다. 진행 중 고온의 해수역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할 걸로 전망되지만 96시간 이후 온도경도역 진입 및 지표면 마찰 등으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제11호 태풍 낭카의 한반도 행이 우려된다. 11호 태풍 낭카는 괌 동쪽 약 1310km 부근 해상에서 속도 32.0 Km/h로 북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