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한사태 막아야"…中, 코로나 확산 스자좡 전면 봉쇄

  • 등록 2021-01-09 오후 1:04:24

    수정 2021-01-09 오후 1:04: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의 성도 스자좡시가 전면 봉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인데 중국에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가 전명 봉쇄된 건 우한 이후로 처음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자좡시 정부는 전날 밤 브리핑에서 전 시민과 차량이 도시 외부로 나가는 것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차역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일반인 상대 운영을 중단했고, 주민은 물론 출장과 여행 등으로 잠시 왔던 이들도 당국의 예외적인 허가를 받지 않고서는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됐다.

인구 1000만 이상의 거대 도시를 통째로 봉쇄한 것은 지난해 1월 23일 후베이성 우한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시민들의 외출이 억제되고 상당수 상업 시설이 운영을 멈추면서 스자좡시의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사진=AFPBNews)
때문에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스자좡과 허베이성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겨울철을 맞아 베이징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허베이에서는 모두 31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대부분 스자좡 시민이다.

때문에 수도 베이징도 비상이 걸렸다. 지리적으로 허베이성이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어 베이징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현재 3000명이 넘는 의료진을 전국에서 차출해 스자좡에 긴급 투입하고 1100만 명 전 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오는 3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베이징 당국은 자국 내 다른 도시로 들어온 입국객에 대해 3주간 베이징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격리 기간도 늘리는 등 총력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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