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조국 딸 문제, 보고 있을 수 없어"→"이제 지지"

  • 등록 2019-09-03 오전 8:49:57

    수정 2019-09-03 오전 10:41:42

박훈 변호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비판했던 박훈 변호사가 “조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이 진행된 2일 오후 “난 이제 조국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 이야기하는 조국은 진정성이 있다. 편한 것에만 몰두해 살아왔고, 부익부 빈익부, 사회 경제적 조건의 격를 줄이기를 위한 투쟁을 해오지 않았다고 반성한다. 그 자신를 향한 분노를 이해하고 죄송하다 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다른 것 다 떠나서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킬 수 있다면 조국과 손을 잡겠다. 거기까지만 하더라도 위대하다도 본다”며 사법 부문 개혁을 위해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연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 힘있게 밀고 나갈지는 모르겠다”며 “범법자로 수갑 차고 감옥 갈지도 모른다. 그때 가서 다시 쌍욕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은 조국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흘 전 그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조 후보자 관련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조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범 관계자가 수사 기밀을 언론에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 후보자 관련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그를 비판했다.

지난 20일 박 변호사는 조 후보자의 딸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 제기 중 딸의 문제는 이 나라의 역린을 건드린 것 같다”며 “특목고, 대학, 의전원이 합법이라 하지만 가진 자들의 세습을 위한 것이라 없애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에서 그냥 앉아서 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2007년 한영외고,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 입학전형 내용을 공유했다. 또 “누구나 응시할 수 없는 특별전형에 ‘시험’ 봐서 다 들어갔구나. 나도 우리 애들 저렇게 ‘시험’치게 하겠다”며 욕설과 함께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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