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40대男 행인에 낫 휘둘러…2명 중태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전남 함평에서 40대 남성이 행인과 주민 등 4명에게 낫을 휘두르고 자해했다.

(사진=이데일리DB)

19일 함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함평군 한 마을 앞 도로에서 A(41)씨가 낫을 휘둘러 3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지나가던 승용차를 멈춰 세우고 운전자인 50대 여성에게 낫을 휘둘렀다. 이어 인근 공사 현장에서 이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향해 도망가라고 외치던 40대 남성 1명도 공격했다.

이후 A씨는 인근 주택에 있던 70대 여성과 50대 여성을 잇따라 공격하고 자신의 목과 복부 부위를 자해했다.

A씨와 피해자 4명 모두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농사 중 부상 당한 부모님 댁을 찾아왔으며 피해자들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