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女배우 "성매매 경험 부끄럽지 않다" 폭탄고백

  • 등록 2015-11-02 오전 9:03:24

    수정 2015-11-03 오후 1:40:22

[이데일리 e뉴스팀] 한국계 미국인으로 코미디언이자 배우, 패션 디자이너, 작가, 싱어송라이터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마거릿 조(47·한국명 조모란)가 “젊었을 때 성매매 여성으로 생계를 유지한 적이 있는데 그런 과거가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폭로했다.

마거릿 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이용자들과 대화에서 평소 성매매에 대해 긍정적인 주장을 펼쳐온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오자 이 같이 밝혔다.

마거릿 조는 트위터 메시지에 “성매매는 단순한 일이다. 내게 성매매는 정직한 일이었다. 젊었을 때 나는 성매매 여성이었다. 일은 힘들었지만 벌이는 좋았다. 과거가 부끄럽지 않다”고 적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선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을 뿐”이라고 당당했다.

마거릿 조는 성매매 종사자들이 사회에서 불필요하게 지탄받고 있다면서 “성경을 보면 성매매 종사자들을 미화하고 있는데 막달라 마리아는 창녀였고 예수는 그녀를 사랑했다”고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성매매는 힘든 직업임에도 법이나 노조 등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성매매가 하나의 직업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자신이 이런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마거릿 조는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북한 여군 복장으로 등장해 북한을 조롱하는 풍자 개그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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