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파문' 나경원 셀카, "냉면이 들어가냐" 비난 폭주

  • 등록 2018-05-23 오전 8:38:08

    수정 2018-05-24 오후 3:47:54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비서의 중학생 협박 사건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냉면 셀카’가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나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냉면을 먹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나 의원은 “오랜만에 좋아하는 냉면을 먹으러 방문한 남대문 부원면옥! 오늘 같이 날씨 좋은 날엔 심심한 평양냉면이 딱! 여러분도 인정?”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그러나 이번 주 자신의 비서가 중학생에게 전화로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돼 본인이 직접 사과까지 한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글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나경원 의원실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등록된 시간은 21일 오후 8시쯤으로, 나 의원 측이 해당 논란을 인지하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 측은 “논란이 된 직원 동영상이 ‘서울의 소리’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 것은 5월 21일 오후 8시쯤이며, 나 의원이 보좌진을 통해 해당 사실을 보고받은 것은 오후 8시 44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스타그램 사진은 오후 8시쯤 게제된 것으로, 나 의원이 논란을 알고도 ‘냉면 셀카 사진’을 게시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나 의원 측은 “해당 사진이 촬영된 것은 당일 낮 한 지상파 방송사 냉면 관련 다큐 촬영 과정에서였고,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것 역시 나 의원이 직원 동영상을 보고받고 인지하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앞서 나 의원 비서가 중학생과 통화를 하면서 폭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나 의원은 21일 밤 페이스북에 “의원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나 의원은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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