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여배우 30명 성추행? "오디션 후 호텔방으로 불러…"

  • 등록 2017-10-23 오전 9:07:38

    수정 2017-10-23 오후 7:19:09

여성 3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제임스 토백.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극작가인 제임스 토백(72)이 지난 10여 년간 여배우 3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성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 등 38명의 여성들이 제임스 토백에게서 여러 형태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은 호텔 방과 촬영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피해자들은 제임스 토백이 인터뷰나 오디션을 이유로 호텔 방에 불러들인 뒤 신체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성추행을 일삼있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아드리앤 라벨리는 제임스 토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2008년 한 호텔 룸에서 토백 감독이 자신의 하반신을 내 허벅지에 문지르며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토백 감독은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전혀 해당 여성들과 접촉한 바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제임스 토박 감독은 지난 1991년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된 워런 비티, 아네트 베닝 주연의 ‘벅시’의 각본을 썼으며 올해는 시에나 밀러 등이 주연을 맡았던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모던 우먼’의 감독을 맡아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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