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 연준의 단기 유동성 공급 정책과 가벼운 양적완화(Lite-QE)를 통한 시중 유동성 공급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이라며 “연준은 지난 10월 11일 만기 12개월 미만의 단기물 국채를 매월 600억 달러 규모씩 내년 2분기까지 매입한다고 밝힌바 있고 이는 실제로 10월 미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 연준은 가벼운 양적완화와 함께 레포(환매 조건부 채권매매)시장을 통해서도 예상 밖으로 큰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뉴욕 연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레포 운용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보험성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됐지만 미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정책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지난 5일 장중 6위안대로 하락하고 있음도 달러화의 또 다른 약세 압력이 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예상 밖의 공격적 유동성 정책과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현상이 글로벌 경제 심리 개선과 유동성 장세를 강화시키면서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