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ECB, 동반 양적완화…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

하이투자證 “유동성 정책, 위험자산 선호 확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달러화 약세 압력
  • 등록 2019-11-06 오전 8:32:22

    수정 2019-11-06 오전 8:32:2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이 예상보다 강한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정책을 이달 다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연준의 유동성 정책 강화가 달러화 약세 현상을 자극할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 연준의 단기 유동성 공급 정책과 가벼운 양적완화(Lite-QE)를 통한 시중 유동성 공급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이라며 “연준은 지난 10월 11일 만기 12개월 미만의 단기물 국채를 매월 600억 달러 규모씩 내년 2분기까지 매입한다고 밝힌바 있고 이는 실제로 10월 미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 연준은 가벼운 양적완화와 함께 레포(환매 조건부 채권매매)시장을 통해서도 예상 밖으로 큰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뉴욕 연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레포 운용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보험성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됐지만 미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정책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미 연준의 단기 유동성 공급 정책과 함께 이달부터 ECB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재개할 예정임을 감안할 때 유동성 정책이 당분간 제조업 경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 약세 현상도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이 내년 2분기까지 가벼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면 시중에 달러 유동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그동안 달러화 강세 압력이었던 미국과 다른 국가(Non US) 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을 급격히 약화시키면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지난 5일 장중 6위안대로 하락하고 있음도 달러화의 또 다른 약세 압력이 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예상 밖의 공격적 유동성 정책과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현상이 글로벌 경제 심리 개선과 유동성 장세를 강화시키면서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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