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주입 기계 사용"…배우·재벌가 자제 프로포폴 10회 이상 투약

  • 등록 2020-02-17 오전 8:49:41

    수정 2020-02-17 오전 8:51:4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명인사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불법 투약한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영화배우 역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16일 문제의 유명 영화배우를 현장에서 계속 봤다는 병원관계자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에서 재벌가 자제, 유명 배우,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수년전부터 프로포폴을 상습 불법투약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유명 영화배우 A씨는 한 재벌그룹 2세 B씨 소개로 이 병원을 찾았다. B씨 역시 70여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유명 배우를 지난해 초순 또는 중순까지 본 것 같다.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는 투약량과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프로포폴이 몇 시간이든 주입되는 기계까지 사용했다”고도 말했다.

현재 사건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있다. 검찰은 병원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배우 등 혐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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