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금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10.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6%)보다 4.6%포인트 늘었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 중에서 은행이 서금원에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금액의 비율이다. 햇살론17은 4회차까지 연체가 이어지면 은행이 서금원에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햇살론17은 2019년 9월 출시된 후 대위변제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작년 2월 0.02%에서 같은 해 6월 1.3%를 넘었고, 12월에는 5.6%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월 작게는 0.5%포인트, 크게는 1.2%포인트 올랐다.
윤창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취약 계층 집중 피해, 급격한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 난민 증가가 예상되므로 각종 대비가 필요하다”며 “햇살론17은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금융 취약계층 대상 상품인 만큼 채무조정 등 대위변제율 감소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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