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직원 대마초 사건 사과…퇴출기준 강화할 것"

고개숙인 김용진 이사장 "쇄신 기회 삼겠다'
  • 등록 2020-09-20 오후 2:18:10

    수정 2020-09-20 오후 2:18:1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들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이 책임을 절감한다며 사죄했다.

20일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국민연금 제공)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며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운용역 4명은 현재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용진 이사장은 “우선 이번 사안을 포함해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우리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 처리 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번 사건을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민 정서상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퇴출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내용이 확정되면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 감시를 직접 받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 책임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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