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간 합작사인 울산PP는 최근 연간 생산능력 40만t 규모의 PP 공장 시범가동을 시작했다. 2018년 양사가 합작 투자를 본격화한 지 약 3년 만이다. 총 투자 금액은 5000억원으로 울산 신항만 인근에 세워졌다.
울산PP 지분 과반수를 보유한 폴리미래는 네덜란드 화학업체 라이온델바젤과 국내 업체 DL케미칼(구 대림산업)간 합작법인으로 PP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 등 3자 합작사로 연간 6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업체다.
울산PP는 SK어드밴스드가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라이온덴바젤의 기술 공정을 거쳐 PP를 생산한다. 생산된 PP는 폴리미래가 판매하게 되며 수출은 라이온델바젤과 DL케미칼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폴리미래가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SK어드밴스드 역시 울산PP를 통해 안정적인 프로필렌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주주사인 SK가스도 액화석유가스(LPG)에서부터 PP까지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