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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보다 2%(이하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9월 물가 상승률(1.9%)보다 0.1% 포인트나 올랐다. 이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2.1%) 이후 1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2.1%) 이후 1%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1.8%, 11월 1.3%, 12월 1.5%, 올해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 5월 1.5%, 6월 1.5%, 7월 1.5%로 주춤했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8월에는 1.4%, 9월 1.9%, 10월 2.0%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10월 물가가 이렇게 오른 건 농산물 물가 상승이 주로 영향을 끼쳤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9월 7.1%에서 10월 8.1%로 올랐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14.1%, 채소류 물가가 13.7%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농산물 물가가 16.2%, 채소류 물가가 22.5%를 기록한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공업제품 물가도 2.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1.8% 올랐다. 경유가 13.5%, 휘발유가 10.8% 올랐다. 경유는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다. 정부는 11월6일부터 경유·휘발유·LPG부탄에 붙는 유류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0.2~0.3%포인트 물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가 올랐고 일부 곡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여 소비자물가가 2%를 기록했다”며 “식료품·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공공서비스 물가 등의 둔화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격차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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