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플랫폼 노동자 소득 先정산 서비스 개발 나선다

  • 등록 2020-10-20 오전 8:58:01

    수정 2020-10-20 오전 8:58:0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는 ‘긱 워커(Gig Worker)’에게 임금 정산 주기를 앞당겨 주는 ‘카드기반 소득 선(先)정산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긱 워커는 디지털 플랫폼과 계약하고 단기간 노동력 제공을 통해 소득을 얻는 특수형태 근로자다. 음식배달 라이더와 우버(Uber) 운전기사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개발하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노동자가 노동력을 제공하고 기존에는 늦으면 56일 후에 지급받던 임금의 정산주기를 주 또는 일 단위로 앞당겨 이르면 바로 다음날에 소득을 정산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개념이다. 정산 받은 소득은 국가 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로 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잔액을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도 있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신한카드 사내벤처 ‘페이데이즈(Paydays)’가 주도해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이 서비스에 대해 지난 8월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광고주와 1인 플랫폼 노동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인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링크아시아는 애드테크(Ad-Tech, 기술 기반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링크아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노동자는 향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달 월별로 정산되던 소득을 매주 신용카드 이용가능 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다.

또 양사는 협업을 통해 소득 증빙이 어려워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플랫폼 노동자들이 소득 선정산 서비스에 축적된 소득 정보 및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대출 한도 및 이율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소득 정산 주기를 월별 정산에서 주별 정산으로 바꿈으로써 소득 정산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약 8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지원 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등 다양한 혁신금융 분야와 연관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동권(오른쪽)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과 조윤호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플랫폼 노동자의 ‘카드기반 소득 선(先)정산 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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