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텔레콤과 카카오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최근 협의를 통해 카카오톡이 야기할 수 있는 망 부하 관련 대책을 세웠다.
먼저 SK텔레콤은 카카오톡의 `킵 얼라이브` 방식으로 생길 수 있는 망 부하를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인 `푸시서버`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처럼 메시지 전체를 한번에 전송하는 푸시서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은 아이폰에서는 푸시 서버를 이용해 메시지 전체를 보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 때도 서버가 사용자 스마트폰과 신호를 주고받게 돼 있다.
푸시 서버를 이용하면 메시지를 한번에 전달할 수 있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과 카카오톡의 판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통사와 핫라인을 설치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의 푸시서버와 카카오의 자체 서버, 구글의 서버를 모두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망 부하 등을 이유로 카카오톡을 차단하거나 제한한다는 일부 소식에 대해 SK텔레콤과 카카오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제한하거나 차단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다만 킵 얼라이브 신호를 줄이고 서버점검을 사전에 알리는 문제 등 카카오와 이통사가 함께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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