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코로나 피해와 수혜 '상쇄'…1분기 실적 예상부합-유안타

  • 등록 2020-05-18 오전 8:53:39

    수정 2020-05-18 오전 8:53:3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안타증권이 CJ그룹 지주회사(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인 CJ(001040)의 올해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원으로 유지했다. CJ의 현재 주가는 1주당 8만원(15일 종가 기준)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펴낸 보고서에서 “CJ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CJ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조84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중 CJ제일제당(097950)CJ대한통운(000120)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53.3%, 28.5%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CJ ENM(035760)의 영업이익이 49.7% 줄었고, CJ CGV(079160)CJ프레시웨이(051500)가 적자 전환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열사 간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것은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의 실적이 동반 부진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월까지 양호한 실적을 내다가 2~3월 들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6%에서 올해 1분기 14%로 상승했고, 내수 소매 판매 업황 개선 등에 따라 2분기(4~6월)에는 기존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1분기에 그룹 내 일감 수주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약 5.5% 감소한 매출이 올해 2~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예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CJ CGV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일부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최대 960억원 규모의 CJ CGV 유상증자는 CJ가 보유한 현금(1100억원)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일부 계열사의 코로나19 수혜에 더해 코로나 이후의 피해 회복 강도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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