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빠른 글로벌 확장에…해외시장 경쟁 우위

2021년 해외 부문 거래액 1300억원 이상 추정
작가 평균 수익도 지속 증가…2.2억→3.1억→?
'최대 콘텐츠 시장' 북미 선점…日서도 1위
  • 등록 2020-05-05 오후 1:31:27

    수정 2020-05-06 오후 3:48:0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확장이 이어지며 작가들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 시장을 선점하며 경쟁사업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몇년 간 글로벌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매출은 2017년 341억원에서 2018년 722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엔 1610억원까지 증가하며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연재 작가들의 평균 수익은 2억2000만원(2017년9월~2018년8월)에서 3억1000만원(2018년9월~2019년8월)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평균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작가들의 수익과 관련해선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지만, 웹툰 업계에선 올해 9월 공개가 예상되는 평균 수익은 전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네이버웹툰의 계속되는 글로벌 확장에 따른 기대감이다. 이미 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둔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지역 월간순방문자수(MAU)가 지난해 11월 1000만을 돌파한 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북미 지역 유료 콘텐츠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구매자당 결제 금액은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60% 성장해, 해외 비중이 전체 거래액의 약 20%를 기록했다. 일본 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인망가’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33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에선 내년 해외 부문의 거래 비중이 4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것은 75% 가량의 이용자가 24세 이하의 Z세대라는 점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iOS 엔터테인먼트 앱 랭킹에서 네이버웹툰(라인웹툰)은 넷플릭스, 틱톡 등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4분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 속에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것도 네이버웹툰에겐 호재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매출을 올해 2460억원, 내년 3390억원으로 전망했다.

경쟁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네이버웹툰에 비해 수익화는 앞섰지만, 해외 진출에선 뒤졌다. 카카오는 2016년 4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에 집중해, 라인망가에 이은 2위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카카오는 2018년 12월 인도네시아 1위 웹툰 플랫폼인 웹코믹스 인수해 ‘카카오페이지 글로벌’로 이름을 바꿨다. 이를 통해 올해 내에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엔 현지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간접 진출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이 결국 시장 선점 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의 1위는 네이버웹툰의 우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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