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흥미로운 하나가 ‘마약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생 동안 행해진 화려한 여성편력이다.
1957년 4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구스만은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8살 때 학교를 초고속으로 중퇴했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생계를 위한 노동을 시작한 그는 아편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 농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부터 멕시코 마약 범죄조직의 대부였던 미구엘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를 만나 본격적인 조직생활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특유의 여성편력도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키는 작지만 여자 욕심은 대단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 아내는 절정의 미모를 자랑하는 2011년 미인대회 출신의 엠마 코로넬로 그는 구스만의 3~4번째 아내로 추정된다.
구스만과 결혼한 2007년 당시 코로넬은 불과 18살이었다.
구스만은 1993년 과테말라에서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2001년 탈옥했다가 13년 만인 지난해 재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