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논란' 기소에도 버티턴 최강욱, 전격사퇴 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16일 페북에 사의표명
“날치기 기소로 재판 앞둬..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
“더이상 대통령에게 부담 드리는 일 없어야..”
  • 등록 2020-03-16 오전 8:40:09

    수정 2020-03-16 오전 8:40:09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비서관은 지난 1월23일 검찰에 의해 기소됐지만 두 달 가까이 현직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판에 돌입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이상 부담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 비서관은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며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고,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비서관은 지난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 이후에도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자리를 유지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꾸준히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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