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운용 펀드수 감소..인당 5개 수준

  • 등록 2014-08-30 오전 11:42:00

    수정 2014-08-30 오전 11:42: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펀드매니저당 관리하는 펀드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자투리 펀드 정리 등으로 펀드수는 줄었는데 운용사들의 인력 확충으로 펀드매니저는 늘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4개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는 3405개, 펀드매니저 수는 644명으로 펀드매니저 한 명당 5.2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31개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펀드매니저당 펀드수는 10년 전인 2004년 13.25개에 달했지만, 5년 전인 2009년에는 7.32개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도 감소세를 지속해 5.28개까지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로 펀드투자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틈틈이 환매에 나서면서 펀드 산업이 침체에 빠진 데다 당국의 자투리 펀드 정리로 펀드수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에 대해 청산을 추진해왔다. 펀드산업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5년 전인 2009년 8월 말 4300개 수준이었던 펀드 수는 3400개 수준으로 26.5% 감소했다.

반면 5년 전 600명에 못 미쳤던 펀드매니저수는 64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운용사별로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펀드매니저 한 명당 15개의 펀드를 관리해 운용부담이 가장 큰 컸고 하나UBS자산운용이 11.7개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도 11.5개, 11개로 많은 편에 속했다.

펀드수가 10개 미만인 운용사를 제외하고 펀드매니저당 운용 펀드수가 가장 적은 운용사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었다. 17개의 펀드를 16명의 펀드매니저가 관리, 1인당 1.06개의 펀드만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칸서스자산운용이 매니저 한 명당 1.1개의 펀드를 맡고 있고, GS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은 각각 1.38개, 1.9개로 운용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운용해야 하는 펀드수가 감소하면서 펀드매니저의 부담도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그만큼 운용의 질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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