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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방송인 김나영(37·사진)의 남편 최모(46)씨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최씨의 혐의와 해당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장소 개장 혐의로 사설 선물옵션 업체 대표 최모(4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28)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사무실에 금융감독위원회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놓고 투자자 1063명을 끌어모은 뒤 5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손실금과 수수료 22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합법적인 선물거래를 하려면 18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최씨 등은 30만~50만원의 증거금만 받고 수익금을 신속하게 출금해 준다고 홍보했다.
경찰은 최씨 등으로부터 범죄수익으로 확인된 현금 5700만원을 압수하고 1억8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에서 최씨의 업체를 홍보해준 인터넷 방송 BJ와 증권사 직원 28명을 함께 입건하고 해당 BJ들이 다른 사설 선물옵션 업체와 연계한 정확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