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실적 호조…해외서 '제값받기' 성공(상보)

1분기 영업익 4.5% 증가한 7356억원
국내외 공장 생산량 각각 10% 안팎 증가..판매단가도 상승
  • 등록 2014-04-25 오전 10:03:50

    수정 2014-04-25 오전 10:03:5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수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기아차(00027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7356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 증가한 11조9258억원, 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한 876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판매 원가가 상승하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값받기’에 성공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는 1분기에 전년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전분기보다 2만대를 더 팔았다. 특히 국내 공장이 주간연속 2교대가 안착돼 작년보다 9.6% 증가한 43만2495대를 생산했다. 해외공장도 생산량이 10.8% 늘었다. 중국 3공장을 본격 가동했고 미국과 유럽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가 7.4%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이 출시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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