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아이들 구하러 가야해" 양대홍 사무장 시신 수습

  • 등록 2014-05-16 오전 10:05:58

    수정 2014-05-16 오전 10:05:5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객들을 구하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양대홍(46) 사무장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양 씨는 선장 등 고위급 승무원 가운데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남았던 유일한 인물이다.

지난달 16일 양 씨는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자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깐 아이들 등록금으로 써.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는 못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양 씨는 백화점 총무팀 직원, 대형마트 점장 등으로 일하다가 2010년 청해진해운에 입사했다. 배에서 일한 지 4년 차로 청해진해운에서 승객관리를 책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의 시신은 16일 오전 헬기로 진도에서 인천으로 운구돼 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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