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여직원 성추행 의혹 현장 CCTV 공개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호식(63)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최 회장이 이틀 전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회사 직원 A씨와 단둘이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고소장 내용이 공개됐다.

최 회장은 식사를 마치고 인근 호텔로 A씨를 끌고 가려했으나 호텔 로비에서 A씨가 다른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 20분께 강남 경찰서로 신고했으며, 경찰은 목격자 3명을 상대로 최 회장이 A씨를 호텔에 끌고 가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YTN은 당시 상황이 담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 회장과 함께 호텔로 들어갔던 A씨가 황급히 뛰쳐나와 택시에 올라타는 장면이 보인다.

이에 최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식사한 것은 맞지만 신체 접촉은 없었으며, A씨가 어지럽다고 해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창업 17년 만에 전국 가맹점 1000개를 기록하면서 일본에 진출, 치킨 업계에서 성공한 인물로 꼽힌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