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속초 맛집서 봤다"..거긴 왜?

  • 등록 2017-07-11 오전 8:57:43

    수정 2017-07-11 오전 8:57: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 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강원도 속초를 방문한 모습이 한 누리꾼에 의해 목격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으로 안 전 대표가 속초의 한 식당에서 휴지로 코를 푸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
이 누리꾼은 “안철수(전 대표) 뒤편이 큰 홀인데 혼자 등지고 앉았고 안철수(전 대표) 아내는 어떤 안경 쓴 중년 남자분하고 같이 앉고 주인이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했다며, “(안 전 대표가) 밥 먹으면서 말 별로 없고 다 먹고 모자 쓰고 조용히 나가더군요. 알아보는 사람 없었어요”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사진 속 왼팔 반점보니 안철수 맞는 듯”, “계속 자택에 있는 거 아니었나”, “입장 발표는 언제쯤?”이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찾은 식당이 TV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으로 알려지면서 “맛집 투어 중?”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대다수 누리꾼의 댓글 내용은 최근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한 비판이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속초에 간 것은 맞다. 당일치기로 오늘(10일) 올라온다.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에 대해 밝히고 대국민사과를 한 지 16일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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