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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출연진의 높은 출연료를 지적하며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MBC는 주진우 기자에게 회당 600만원, 공동 진행자인 영화배우 김의성에게는 회당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임 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은 “개국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는 MBC가 주 기자에게 회당 600만 원씩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MBC 내부 기자와 아나운서들 놔두고 굳이 친여(親與) 성향 외부 인사들을 기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2∼3%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부진한 시청률을 언급하며 출연료 지급 경위를 따져 물었다.
노조는 ”최승호 사장 체제가 10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올해 1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시청률에 관계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침몰 직전에 놓인 MBC에서 두 사람에게 지급하는 출연료가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MBC는 지난 2월부터 주진우와 배우 김의성 등 외부인사를 MC로 기용해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