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라” 안양 아파트에 이런 현수막이

  • 등록 2022-01-16 오후 2:13:29

    수정 2022-01-16 오후 2:13:2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퇴출 현수막이 걸렸다.

안양시 관양동 한 아파트 단지에 걸린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참여 반대 현수막. (사진=뉴스1)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일부 조합원들은 최근 단지 내 현대산업개발 퇴출 요구 현수막을 내걸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 모임’ 명의로 “보증금 돌려줄 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현대산업개발)에게 맡길 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아파트는 약 6만 2557㎡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00억 원의 보증금을 내고 입찰에 참여했는데, 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공사였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주민의 불신이 현수막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안양시 관양동 한 아파트 단지에 걸린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측 사과 현수막 (사진=뉴시스)
이 밖에도 조합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 측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며 재건축 참여 의지를 표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오는 2월 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수는 900여 명으로 이 중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더 많은 득표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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