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狂 정만원 사장 "5년앞 내다보고자 책 읽어요"

"임원들, 자신을 비우고 구성원 마음 담아야"
취임 첫 해 임원·팀장급에 `리더십` 강조
  • 등록 2009-04-01 오전 10:24:20

    수정 2009-04-01 오전 10:24:2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1주일에 2권씩, 1년이면 100여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지난달 31일 저녁무렵 만난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사진)은 전형적인 `독서광(狂)`의 모습을 보여줬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자가 꼭 읽어줬으면 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 만화책 읽듯이 부담없이 읽다보면 빨리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화장실을 갈 때나 항상 손에 책을 드는 습관이 있다. 어느 곳에서나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찢어서 다시 읽는 습관을 들이면 책하고 놀 수 있는 습관이 생긴다는 말이다.

정 사장은 "가장 좋은 책은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서 "5년 앞을 내다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최근 그가 탐독한 책은 카탈리스트코드·코드그린·지식의 대융합·디지털컨버전스 융합 등 컨버전스 관련 서적이다.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SK텔레콤이 1위를 고수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한 것.

정 사장은 또 "리더십 관련 대부분의 서적을 읽어본 결과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 사람`이란 책이 가장 좋았다"면서 "지난주 가진 임원·팀장급 워크샵에서도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발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원들은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담아 넣어야 한다"면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기중심의 세계에서 탈피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가수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노랫말처럼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으면 안된다"면서 "책을 읽어 지식을 얻고, 자신을 알며 남을 배려하는 지혜를 얻는 자가 조직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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