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버그 "태양광 비행기로 태평양 건넜다"

  • 등록 2015-07-05 오후 2:33:54

    수정 2015-07-05 오후 6:13:16

안드레 보스버그 솔라임펄스2 조종사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단한 경험이었고 항공 및 재생에너지 역사에 기록적 순간이 됐습니다. 이제 누구도 재생에너지가 불가능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Solar Impulse2)로 태평양을 건넨 안드레 보스버그(62·사진)는 비행을 마친 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보스버그(62)는 솔라 임펄스2를 타고 닷새를 쉬지 않고 날아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또한 최장시간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한 솔라 임펄스2는 이날 오전 6시경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칼렐루아 공항에 도착했다. 5079마일(8200km), 117시간 51분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미국인 스티브 포셋이 제작한 비행기로 세운 76시간 최장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이 깨졌다. 더구나 솔라 임펄스2의 이번 비행은 태평양 상공인 만큼 비상착륙이 불가능한 어려운 구간이라 더욱 의미있다.

보스버그는 3.8㎥ 공간의 조종실에서 하루 20분만 잠자며 솔라 임펄스2를 조종했다. 솔라 임펄스2는 날개에 장착된 1만7000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만든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았다. 밤에는 낮에 저장한 태양에너지로 비행했다.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혁신의 중요성을 환기하려는 목적으로 2002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1억달러(1123억 원)에 이르는 거액이 투입됐다.

솔라 임펄스2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바틴 공항을 이륙했다. 당초 5개월간 12차례 이착륙을 거쳐 세계 일주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초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기상악화 탓에 일본에 긴급 착륙했다.

솔라 임펄스2는 이제 미국 피닉스를 거쳐 뉴욕으로 갈 예정이다. 보스버그와 교대 비행하고 있는 베르트랑 피카르가 조종대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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