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극도의 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이라며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아시아 증시의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 영향으로 3%대 반등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단기 반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중국발 훈풍은 코스피 분위기 반전과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 셧다운 사태 해소 여부에 따라 반등 탄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예상 코스피지수는 2300을 유지했다. 국내외 경기와 실적 불확실성은 높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글로벌 펀더멘털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다운사이드 리스크 확대는 유효하다”며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예상되지만 중장기 하락압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