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삼성·한화·교보·신한·미래에셋·동양·ING·하나생명 등 8개 생명보험사와 함께 ‘고연령 거치연금 개발을 위한 준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급속한 고령화로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장수 위험을 대비하고 고연령자의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정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사례와 시장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국내 상황에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준비단은 이달 중 두세 차례 회의를 열고 상품개발과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과제 등을 살핀 뒤 내달 본격적인 ‘상품개발 테크스포스(TF)’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TF운영 기간 동안 원금손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 상품개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이 낮거나 여유가 없어 아직 연금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중년층을 위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싼 보험료로 가입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며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