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뚫고" 누적 1만1458㎞…동아제약 국토대장정, 20번째 성료

23일 오전 고대 화정체육관서 완주식
98년 IMF 당시 청년에 희망 주기 위해 강신호 회장 직접 제안
평균 경쟁률 90대 1…누적거리 1만1458㎞
  • 등록 2017-07-23 오후 12:00:00

    수정 2017-07-23 오후 1:08:17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를 마친 참가 대원들이 어깨동무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동아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쏟아지는 폭우도 젊음을 막을 수 없었다. 동아제약이 매년 주최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의 20번째 발걸음이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제약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박카스와 함께하는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을 가졌다.

완주식에는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 강수형 동아에스티(170900) 부회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 임직원과 자문위원인 김남조 시인, 김난도 교수 등이 참석해 대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참가자 및 가족 1600여 명이 함께 했다.

한 사장은 이날 완주식에서 “국토대장정이 나를 발견하고 동료애를 느끼는 현장으로 성장과 성숙의 시간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장정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 변화를 일으키는 청년들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이 처음 시작된 1998년에 태어나 이번 20번째 행사에 참가한 황현 대원은 “폭염과 폭우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함께 걸어가며 일으켜주고 밀어주는 동료들이 있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동갑내기인 국토대장정은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국토대장정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행사 ‘Re:Member Day’(리:멤버 데이)도 진행해 국토대장정의 역사 영상 감상, 선배 기수들의 밴드공연 및 특별공연 등을 통해 역대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로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다.

그동안 25만6386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2857명이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다. 그동안 참가대원들이 걸었던 누적 거리는 무려 1만1458㎞로 이는 서울과 부산(약 400㎞)을 14회 이상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국토대장정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꼽히지만 참가하기 어려운 행사로 알려져 있다. 20회까지 이어 오면서 평균 참가경쟁률이 90대 1에 달한다. 코스도 매년 바뀌어 17회 때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18회엔 광복 70년·분단 70년을 맞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했다.

한편 이달 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출발한 제20회 국토대장정은 영천, 군위, 상주, 단양, 제천, 원주, 이천 등을 거쳐 종착지인 화정체육관까지 20박 21일간 총 578.7㎞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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