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경, 윤상 본명뿐만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도 틀렸다

  • 등록 2018-03-20 오전 9:08:32

    수정 2018-03-20 오전 9:41: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나부모) 대표가 평양공연 남측 수석대표인 가수 윤상의 ‘본명’으로 인해 망신을 당한 뒤에도 평양 공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방 대표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문재인 정권은 반(反)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 편 먹는데 남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로 윤상 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 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작곡가 김형석이 댓글로 “(윤상의) 본명이 이윤상입니다만”이라고 남기면서, 방 대표는 체면을 구겼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역시 방 대표가 언급한 윤이상이 아니라 김종률이다.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방 대표는 윤상의 본명을 잘못 알았다고 시인하면서도 “윤상 씨에게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이 조국인 분이면 북한 공연 취소하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주적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위험한 안보 상황에서 미국은 북폭으로 북한을 궤멸시키려고 하는데 북한에 공연을 간다고 하니 당연히 그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방 대표의 무리한 주장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윤상 수석대표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 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대표단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실무접촉에서는 공연 내용과 더불어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자와 장소,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과 함께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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