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체식품 시장 공략…中조이비오그룹과 펀드 조성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사업 협력 강화
대체식품 분야서 퍼펙트데이 등 투자 확대
"지속가능 먹거리, 부가가치·환경 가치 커"
  • 등록 2021-07-26 오전 9:33:22

    수정 2021-07-26 오전 9:33:2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지속가능 먹거리로 떠오르는 대체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 낸다.

SK(034730)는 중국 조이비오(Joyvio) 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투자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기업은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하고 유망 IT기술 기반 푸드테크 기업과의 사업 협력, 세계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 등을 공동 추진한다. 펀드 운용은 중국 테크 전문펀드 운용사 ZRC가 맡으며, 펀드 출자엔 중국 유수 식품기업과 충칭지방정부펀드도 참여한다.

조이비오 그룹은 레전드홀딩스(Legend Holdings)가 2012년 설립한 식음료 유통 기업으로 중국·호주·칠레에서 프리미엄 과일·해산물 분야 1위 브랜드를 보유했다. SK는 2019년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조이비오 그룹에 2200억원을 투자했다.

장동현(오른쪽) SK㈜ 사장과 천샤오펑 조이비오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SK㈜-조이비오 그룹 간 푸드테크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SK는 지난해 미국 발효 단백질 선도기업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540억원을 투자하면서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대체식품은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 동물에 기반한 전통 농축산업과 달리 탄소배출 감축, 식품 안정성 등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도 관심이 커진다.

최근 SK는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290억원을 투자하며 미국 대체식품 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네이처스 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를 개발했다.

이뿐 아니라 SK는 유럽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은 영국 대체육 생산기업 미트리스팜(Meatless Farm) 투자도 추진하는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발효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분야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SK는 연초 4대 핵심사업으로 꼽은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가운데 그린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함께 지속가능 대체식품 투자로 친환경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은 향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확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인 동시에 환경적 가치도 큰 사업”이라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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