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 받겠다”

  • 등록 2013-12-10 오전 10:19:06

    수정 2013-12-10 오전 10:19:0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중장지검에 도착한 조 회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자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상대로 1조원대 분식회계와 1000억원대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이후 10여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효성 측이 임직원 250여명 명의로 국내외 은행·증권에 차명 의심 계좌 수백개를 개설해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게 아닌지 추적 중이다.

또 홍콩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한 주식 위장 거래 여부, 차명계좌를 통한 주식거래 양도차익에 대한 조세포탈 내역 등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과 이상운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