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페루서 20억弗 규모 FA-50 경공격기 '세일즈'

  • 등록 2015-04-19 오후 3:00:37

    수정 2015-04-20 오전 9:12:38

[리마=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페루 국민방문을 계기로 FA-50을 포함한 국산 경공격기의 페루 수출 가능성이 커졌다. 규모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1600억원) 수준으로 국산 경공격기를 해외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중남미 4개국 순방의 두 번째 기착지인 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산 경공격기 수출 등 우리 방위산업의 페루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과 기종 선정을 앞두고 FA-50의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FA-50은 러시아·이탈리아·중국 기종과 경합하고 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FA-50은 전장 13.13m, 기폭 9.45m, 기고 4.82m 규모로 기존 T-50이 갖춘 기능에 확장전술능력을 가미했다. 최대 4.5톤(t)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어 자체 보호능력은 물론 야간 임무수행 능력 등이 보강됐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계기로 KT-1P 기본훈련기의 현지 생산 1호기 출고 행사가 현지에서 열리는 만큼 FA-50의 우수성을 설명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KT-1P 훈련기는 KAI가 만든 KT-1 훈련기의 페루 수출용 기체로 KAI는 지난 2012년 페루와 총 20대(약 2100억 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 당국 및 KAI에 따르면 FA-50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경우 기체 24대와 조종사 훈련 패키지 및 후속 군수지원을 합쳐 모두 2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루 현지 언론 헤스티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페루와 KT-1P 훈련기를 공동 생산하고 항공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단순한 교역과 투자 차원의 협력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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