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후폭풍…朴대통령 지지율 27.2%로 폭락

20일 리얼미터 10월 3주차 주중동향
취임 이후 첫 20%대로 지지율 하락
朴대통령 부정평가 65.5% 최고치 경신
  • 등록 2016-10-20 오전 9:30:00

    수정 2016-10-20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른바 최순실 씨 의혹을 둘러싼 후폭풍의 여파로 20%대로 하락했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국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2%p 내린 27.2%(매우 잘함 7.7%, 잘하는 편 19.5%)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저치(31.0%)를 3.8%p 경신한 것.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5%p 오른 65.5%(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23.2%)로 여당의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4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고치(64.4%)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8.3%p로 40%p에 육박하며 역시 취임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7.3%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2일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17일(29.2%), 18일(27.6%), 19일(26.1%)에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8월 31일과 9월 5일에 기록했던 기존 일간 최저치(29.4%)를 3일 연속 경신하며 20%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존 최저치 25.5%, 금주 주중집계 22.4%)과 경기·인천(기존 24.8%, 금주 23.0%), 대전·충청·세종(기존 29.4%, 금주 28.5%) 모두에서 20%대의 지지율로 해당 지역의 기존 최저치를 경신했다. 광주·전라(기존 14.7%, 금주 12.6%)에서도 10%대 초반을 기록하며 역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산·경남·울산(기존 30.9%, 금주 32.6%)에서도 기존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경북(기존 최저치 35.8%, 금주 주중집계 48.0%)에서는 지지층이 상당폭 결집했다.

연령별로는 50대(기존 최저치 38.2%, 금주 주중집계 34.7%)와 40대(기존 19.9%, 금주 16.3%)에서 해당 연령층의 기존 최저치를 경신했다. 60대 이상(기존 53.8%, 금주 55.2%)과 30대(기존 12.4%, 금주 13.1%), 20대(기존 7.8%, 금주 8.8%)에서도 기존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기존 최저치 55.8%, 금주 주중집계 50.6%)을 비롯해 중도층(기존 22.3%, 금주 21.8%)과 진보층(기존 11.3%, 금주 11.1%) 모두에서 해당 이념성향의 기존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핵심 지지층을 포함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것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회고록’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7~19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으며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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