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대표, 실수로 직원에 ‘구조조정’ 메일 발송

  • 등록 2020-04-07 오전 8:35:46

    수정 2020-04-07 오전 8:35:4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 중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인적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니클로)
6일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일 전직원에게 인력 감축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이메일은 인사조직 부문장에게 보낼 이메일이었지만 실수로 전직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 대표는 메일에서 “부문장님 어제 회장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어 “올해 2월 기준 정규직 본사인원이 왜 42명이 늘었는지에 대한 회장님의 질문에 육성로테이션 인원 귀임과 복직이 많기 때문이고, 다시 이동을 하면 본사 인원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을 했다. 부문장님 이 답변에 문제가 없었는지 문의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이 공개되자 에프알엘코리아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은 9749억원.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1조4188억원)보다 31.3% 줄었다. 순이익은 2383억원에서 19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이메일과 관련해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대표님이 임원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송된 것”이라며 “유니클로는 인적 구조조정을 공식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이메일은 구조개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배 대표의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메일로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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