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佛노트르담 첨탑, 19세기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

  • 등록 2020-07-11 오후 6:30:56

    수정 2020-07-11 오후 6:30:5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작년 4월 화재로 소실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19세기 원형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노트르담 첨탑을 원형과 똑같은 방식으로 재건하겠다고 제시한 책임 건축가의 보고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노트르담은 완전하고 일관적이며 우리가 마지막으로 봤던 형태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CNPA)회의를 열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방향을 논의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자문위원장인 예비역 육군 대장 장루이 조르줄랭 등 일부 자문위원은 현대적 양식으로 탑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세계인들에 알려진 노트르담 첨탑의 모습 역시 1859년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뒤크의 보수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적 양식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르줄랭의 이같은 발언에 전 세계 건축가들은 노트르담의 꼭대기에 수영장을 갖춘 디자인, 온실을 구축한 디자인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2013년부터 노트르담 성당의 총괄 건축가로 활동해온 필리프 빌뇌부는 파리와의 조화, 일관성 등을 고려해 무너지기 전 모습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의 갈등은 첨예했고 작년 11월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 회의 중 조르줄랭은 빌뇌브에 “입 다물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날 네 시간의 토론에 걸쳐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는 첨탑의 모형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를 바로 승인했다.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공사가 늦어지거나 더 복잡해지는 상황을 우려했다”라며 “상황을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다가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전 성당 복구 작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복원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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