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간 음식을 끊는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칼로리(열량)를 극단적으로 억제한 다이어트(규정식)를 매달 5일만 하는 방법만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발터 롱고 교수팀은 앞선 쥐 실험을 통해 평균 열량보다 34~54% 줄인 ‘단식모방 다이어트(FMD)’의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
5일 동안 FMD를 마치면 나머지 25일은 평소처럼 식사하는 방식으로 3개월간 반복한 결과 FMD를 진행한 날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10% 정도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그 외의 날도 약 6% 떨어졌고 체지방과 노화 촉진, 암 감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IGF-1 호르몬’과 염증 반응의 지표가 되는 ‘C 반응성 단백질’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연구를 지휘한 롱고 교수는 “FMD는 몸을 다시 계획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일반인은 건강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하면 되고 비만인은 2주마다 FMD를 할 것을 권한다. 단 어떤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