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제로될 것" vs "40배 뛴다"…7000달러에서 '눈치보기'

[차예지의 암호화폐투데이] 각국 규제 강화 여전해 투자자 '눈치보기'
골드만삭스 또다시 비관론 "암호화폐 대다수 가치 제로 될 것"
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배 뛸 것"
  • 등록 2018-02-08 오전 9:23:29

    수정 2018-02-08 오전 9:23:29

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조차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4% 상승한 8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1%)과 비트코인캐시(0.6%)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반면 리플은 3.7% 떨어지며 790원대로 하락하고 이오스도 5% 내리며 450원에 거래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피넥스의 테더 시세조작 여부에 대한 테더 청문회에서는 별다른 규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각국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여전해 투자자들이 쉽사리 저가매수에 동참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값은 작년 12월 최고치에서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또다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스티브 스트롱긴 골드만삭스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오늘날 암호화폐가 느린 거래와 보안 문제, 높은 유지비용으로 장기적으로 유지될 힘이 약하다며 대다수 암호화폐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학 모델과 실험 경제학을 사용하여 비트코인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한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특정할 가치가 없는 자산’이며,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가 버블일 수 있다는 결론을 같은날 내렸다.

그런 반면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갑부로 잘 알려진 캐머런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배 더 뛸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7일 밀켄연구소가 주최한 MENA서밋에 참석한 윙클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래에 금(金)과 같은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면 그런 가치 상승이 나타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 그의 쌍둥이 동생인 타일러는 “10년 내지 20년 정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계의 치어리더이자 ‘족집게’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을 만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노보그라츠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럭시 디지털 애셋 펀드’와 캐나다의 제약회사인 ‘브래드머’와 협력해 암호화폐만 취급하는 상업은행인 ‘갤럭시 캐피털’을 설립키로 양해각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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