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경인로 일대 서남권 랜드마크로…2023년까지 499억 투입

서울시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결과
  • 등록 2020-03-27 오전 9:01:41

    수정 2020-03-27 오전 9:01:4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 경인로 일대에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영등포 경인로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대상지인 영등포 경인로일대(52만㎡)는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한다.

영등포는 ‘2030 서울플랜’이 정한 3도심 중 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는 낡은 건물과 노후된 소공장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지난 2017년 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고 약 2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 경인로일대는 서남권 산업·문화·상업의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존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이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우선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GS주차장 부지 신축건물, 구로세무서부지 신축건물 등에 공간을 1000개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로 산업‧예술 임대공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0층 주상복합건물내 1개층(지상3층)은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5층~지상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지난 2018년 5월 민관협력을 시작으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총 237세대) 건립계획이 수립됐으며, 2019년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고시됐고, 2022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인 팩토리플랫폼을 조성한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대형쇼핑몰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의 특성을 살려 영등포 일대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등포구와 협의해 영등포역 민자역사 운영사업자 선정 시 영등포 경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로 의무 설치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구체적인 공간조성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을 조성‧운영한다. 또 인터넷 쇼핑처럼 소공인과 예술인이 생산한 제품구매,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에 대한 수주·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M.Y Factory) 정보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문래예술촌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거점조성 및 연계사업도 진행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가 서남권 산업·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 하면서 제조업과 문화예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돕고, IT산업의 공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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