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투파, 가상화폐 거래소에 꽂히다

국내 1위 업체 빗썸에 50억원 투자
급증하는 가상화폐 거래량으로 성장 가능성 높아
  • 등록 2017-12-03 오후 12:19:00

    수정 2017-12-03 오후 12:19: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타고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코빗 지분을 매각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한투파는 빗썸에도 투자하며 꾸준히 가상화폐 거래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자금은 한투파가 운용 중인 3개의 펀드로부터 조달했다. 빗썸은 지난 2014년 1월 문을 열어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세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1일을 기준으로 빗썸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12.45%를 차지하고 있다.

한투파는 앞서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투자해 투자금 대비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2월 코빗을 상대로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한투파는 지난 9월 넥슨의 지주회사 NXC에 보유 지분 전량을 230억원에 매각해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데일리금융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데일리금융의 대주주가 옐로모바일로 변경되는 등 투자 환경이 바뀜에 따라 뜻을 이루진 못했다.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늘어난 거래소들의 거래 수수료 수입이 한투파의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가는 올해에만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뛰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올 1월 초 1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11월말 들어 거래가섰다. 이에 가상화폐의 시세차익을 노린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지난 1월 3000억원 수준이던 빗썸의 한 달 간 거래액은 7개월 만에 20조원을 넘어섰다. 한투파 관계자는 “빗썸은 기본 거래 수수료로 0.15%를 책정하고 있는데 누적 거래액이 60조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당하다”며 “가상화폐 거래량이 늘어나는 만큼 빗썸 뿐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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