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수 5000명 늘어..8년 6개월만에 최악(상보)

통계청 '2018년 7월 고용동향'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
40대 실업자 수 3.9만명 늘어
  • 등록 2018-08-17 오전 9:07:12

    수정 2018-08-17 오전 10:48:39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형욱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을 기록했다.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만에 최저다. 전체 실업자 수가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정에서 생계를 주로 책임지는 40대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었다.

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2월 10만여명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5개월 연속 10만명 이하였다. 7월에는 1만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 이하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고용부진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2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7만8000명)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남성은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을 받았다”며 “여성은 의복, 모피, 식료품 등에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인력 알선·파견 업종에서 3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력을 공급받는 쪽에서 고용여건이 좋지 않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으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실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40대 실업자수는 1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3만9000명 늘어났다. 1998년 8월 15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30대(2만9000명 증가)와 50대(1만9000명 증가)가 뒤를 이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지난달(9.0%)보다 소폭 상승했다. 빈현준 과장은 “40대는 도소매업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40대 인구가 10만1000명 감소하는 등 인구변화를 감안하더라도 30대와 40대에서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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