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무역전쟁 격화 기류에…상하이지수, 0.58%↓

  • 등록 2018-09-25 오후 4:54:38

    수정 2018-09-25 오후 4:54:38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추절 연휴를 보내고 온 중국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2781.14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0.66% 내린 8353.38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이날 장을 압박했다. 이날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완전히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왕 부부장은 “중국은 협상과 담판으로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담판과 협상이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평등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 이의 목에 댄 격”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담판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달 27~28일로 예정됐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미국에서 무역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며 중국 역시 60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취소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중 기업협의회 모임에서 미국의 일부 세력이 중국의 무역과 안보 문제에 대해 근거 없이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가 상승으로 페트로차이나가 급등했다. 비철금속과 의약품도 강세를 보였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을 압두고 식품과 여행 등 소비재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건설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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