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이학재, 정보위원장 내려놔야…연쇄탈당은 없을 것"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이학재 의원의 탈당에 이은 당 내 연쇄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 사무총장은 1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 이후에 당내 정체성이나 내부적인 생각이 다른 의원들은 분명히 있지만, 이학재 의원을 따라서 후속적으로 탈당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학재 의원의 탈당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6.13 지방선거 이후부터 그런 움직임이 계속 있었고 여러 차례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또 바른미래당 통합까지 보수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 했지만 본인은 그것이 실패한 것으로 봤고, 오히려 보수 분열로만 나타났기 때문에 한국당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소속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은 것이지 개인으로서 정보위원장을 맡은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바른정당이 30명 탈당할 때 상임위원장을 2석을 가지고 나온 것을 선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원내 상임위원장의 의석수로 보면 그 구성원 숫자가 2석 정도 해당되고, 개인이 혼자 탈당해서 정보위원장을 가지고 나가는 것과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사무총장은 유승민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선 “이 의원처럼 당장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보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 그 개혁적 보수에 대한 정립에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명확하다. 당 안에서 치열하게 어떤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